....라고 농담삼아 넘겨보려 하지만, 정말 사실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래 주소의 기사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링크) [新春문예 당선자는 '辛春고아'] 글써서 밥벌이? "소설같은 얘기" - 한국일보
저는 이 기사의 내용도 씁쓸하지만, 기사를 쓴 신문사가 '한국일보'라는 것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신춘문예를 실시하고 있는 신문사 중의 하나인 한국일보가 이런 기사를 썼다는 사실 자체가 한국 문학 시장이 얼마나 갈데까지 갔는지 너무나도 처절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한편으로는 재미가 없으니 안 팔리는 것 아니냐는 말도 많습니다. 얼핏 공감이 갑니다. 왜냐하면, 재미가 이미 보증된 책의 시리즈물이나 철저하게 재미 위주인 책, 또는 외국에서 물 건너온 유명 작가의 글 등은 그나마 그런대로 팔리는 편이라고 하거든요. 예를 들면 해리포터 시리즈라던가, 무라카미 하루키 등의 일본 작가의 글들, 그리고 3류 판타지 소설 등이 그것들이겠죠.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제와서 원인을 따지기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난 뒤라는 것이겠죠.
연 200만원....이라. 월 200만원이 아니라 연 200만원이랩니다. 그나마도 연 200만원을 글로 벌어들이는 작가가 6% 수준이라니, 10%도 채 안 되네요. 소설가나 기타 등등, 글을 직업을 삼을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면 일치감치 포기를 하는 게 좋지 않겠나 -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꿈이고 뭐고, 일단 그 기술로는 먹고 사는 것 조차 힘들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암묵적인 현실이 표면 위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 조그맣게나마 남아있던 희망은 돌처럼 굳어 부서져 버리는 겁니다. 이 기사는 문학의 꿈을 꾸던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을 알림과 동시에 한국 문학의 잠재력마저 잠재우는 촉진제가 되지는 않을지 모르겠네요.
덧) 이로써 어린 학생들이 장래희망으로 꿈꾸지 말아야 할 직업만 하나 더 늘어나게 된 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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