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일주일 정도 비스타를 노트북에서 사용하면서 알게 된 팁을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 노트북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고, 제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한 번은 정리를 해둬야 될 것 같더군요.

먼저 들어가기에 앞서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의 제 노트북 사양을 적어보겠습니다.
CPU : Mobile AMD Sempron 3100+
RAM : 736M + 32M(shared for VGA)
VGA : ATi Xpress200M 32M
HDD : Hitachi E-IDE 40G (4200rpm)
ODD : COMBO (DVD-ROM + CD-RW)
Size : 12.1" WIDE (1280*800 16:10)


그다지 훌륭하다고 볼 수는 없는 사양이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비스타를 위한 사양에서는 좀 모자라다고까지 생각되는 수준입니다.
뭐, 어쨌든 잘 사용하고 있으니 어느 쪽을 믿어야 할 지는 모르겠군요 :)




1. ATi VGA 드라이버 설치하기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애먹었던 것이 VGA 드라이버입니다. AMD-ATi의 홈페이지에 가서 최신 드라이버를 받아 설치를 해도, 비스타 자체에 내장되어있는 WDDM 인증의 드라이버가 그대로 남아 업데이트되지 않는 증상입니다.
해결 방법은 강제로 설치를 하는 것이지만, 여전히 CCC는 디스플레이 설정 메뉴에 뜨지 않아서 애매합니다. 기능에 무제는 없지만......
강제 설치는 다운로드 받은 최신 드라이버를 압축을 풀고(설치 과정 중에 C:\ATI 폴더에 자동으로 풀립니다) 윈도우즈의 장치관리자를 통해 업데이트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설치하면 새로 받은 드라이버로 설치되며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서든어택도 플레이 해봤는데, 특별한 끊김 없이 잘 되더군요 :)



2. Application Experience 서비스 중지하기

비스타의 여러 서비스 항목 중, 사용해보니 꼭 해제하는 것이 좋은 서비스가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Application Experience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응용 프로그램의 호환성 캐시를 요청하는 서비스라고 하는데, 정확한 기능이나 원리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스타를 사용하면서 무겁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응용 프로그램들의 로딩이 XP에 비해서 오래 걸린다는 것인데요, 그 주된 원인이 Application Experience 서비스 때문입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비교적 최신이고 비스타에서 사용하는 것이 보장된 경우라면, 이 서비스를 꺼주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나타나는 건 아직 못 봤습니다.



3. 사이드바 가젯에서 '실시간형 가젯'은 빼기
실시간형 가젯은 제 마음대로 붙인 말입니다 -ㅂ-; 사이드바의 가젯 중, 실시간으로 무언가를 반영해 보여주는 가젯을 부르기 위해 억지로 붙인 말인데요, 대표적으로 시계와 CPU 미터기 등이 있습니다.
이들 실시간형 가젯은 꽤나 이쁘장한 디자인을 갖고 있긴 하지만, CPU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의외로 많이 차지하는 가젯들입니다. 실제로 순간적인 수치가 60%까지 솟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노트북 유저들에게 CPU 사용은 곧바로 발열이나 퍼포먼스 저하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실시간형 가젯들은 사이드바에서 빼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4. 시스템종료보다 최대 절전 모드 사용하기

최대 절전 모드는 윈도우즈의 현재 상태(램의 내용물)를 그대로 하드에 임시 저장 하고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으로, 시스템의 램 용량에 비례해서 항상 하드 용량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기능을 활용하지 않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저는 비스타를 사용한다면 써주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스타는 부팅 속도가 XP에 비해서 엄청나게 느립니다. 화면이 다 뜨고 난 다음에도 로딩하는 작업이 상당히 길죠. 그 로딩만 끝나면 쾌적하지만, 어쨌든 부팅시간이 아주 긴 편입니다.
반면에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하면 XP에서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퍼포먼스를 냅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비스타의 최대 절전 모드는 컴퓨터를 키는 시간을 줄여주는데 더 효과적입니다.




일주일 사용하면서 일단은 이 정도 쯤만 노트북 유저에게 필요하겠다고 생각되는 점들을 발견했습니다. 밑에는 저 혼자 생각한 팁 아닌 팁들인데, 개인적인 취향이 있어서 팁이라고 까지는 못 할지도 모르겠네요 :)



1. UAC 해제하지 말기
UAC는 비스타의 강화된 보안 기능 중의 하나로, 제 생각엔 사용자가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변화점이라고 봅니다. 프로그램의 실행 여부를 묻기도 하는 등 사용자에게 다시 한 번 확인을 시키기 때문에 귀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좀 더 윈도우즈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2. 비스타 체험 점수에 연연하지 말기
제가 사용 중인 비스타의 에디션은 엔터프라이즈K 입니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라이센스를 받아서 무료로(-ㅂ-b)사용 중이죠. 참고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비지니스 에디션의 최상위이며 얼티밋 에디션의 바로 아래에 속합니다. 많은 에디션 중에서도 얼티밋을 제외하면 최상위라고 봐도 좋습니다.
이 상태에서 제 노트북의 비스타 체험 수치는 2.0점으로, 꽤나 낮은 수치를 나타냅니다. 원인은 물론 당연하게도 VGA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에어로 글래스 인터페이스가 투명효과까지 아무런 무리 없이 정상 동작 중이며, 이로 인한 퍼포먼스 저하는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VGA가 인텔의 GMA950 또는 ATi의 X200M 이상 정도만 되면 과감히 에어로 글래스를 가동시켜도 문제 없습니다.



3. 비스타의 메모리 사용량에 대해 제대로 알기

같은 사양에서 비스타는 XP보다 메모리 사용량이 월등하게 높습니다. 그래서 기겁을 하고 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비스타의 메모리 관리가 달라진 것을 모르고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스타에서는 수퍼페치라는 기능이 새로 도입 됐습니다. 이는 응용 프로그램들을 미리 메모리에 올려 퍼포먼스를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즉, 사용자가 지금 당장 쓰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자주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미리 램에 올려놓기 때문에 프로그램 실행 시에 하드에서 램으로 로딩시키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빠른 프로그램 실행이 가능하게 합니다.
XP는 현재 사용 중인 응용 프로그램만 램에 올리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램을 더 비효율적으로 사용 중인 것입니다. 비스타의 수퍼페치는 비싼 램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유용한 기능으로, 이미 리눅스 등에서는 이와 같은 기능이 예전부터 사용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XP 이하의 윈도우즈들이 이상했던 것인 샘이죠.



4. 윈도우즈 업데이트 거르지 말기
이건 XP에서도 권장되던 것이지만, 초기 상태인 지금의 비스타라면 반드시 필수로 필요한 사항입니다. 개인적인 체험을 말씀 드리자면, 윈도우즈 업데이트가 되기 전에 제 노트북에서 비스타는 시스템 종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종료가 되지 않고 화면만 검게 멈춘 채 있었죠. 그런데 윈도우즈 업데이트 이후에 정상적으로 종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노트북에 내장된 카드리더기의 드라이버도 윈도우즈 업데이트를 통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업데이트 전엔 드라이버를 깔라고 하며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비스타의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 중, 초기에 심각하게 드러났던 것들은 윈도우즈 업데이트를 통해 꽤 많이 치유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드웨어 부품 교체가 아주 어려운 노트북 유저라면 특히나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약간의 팁 정리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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