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 웹표준 - 크로스 브라우징 - 파이어폭스 점유율.............
참으로 끊이지 않는 문제입니다. 블로깅을 한 지 3년 여동안 보고 있자니, 결론도 나지 않고 계속 같은 주장만 반복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왜 사람들은 웹 브라우저를 하나만 쓰려고 할까?

결국 보면, 블로고스피어 내에서 벌어지는 브라우저 관련의 의견 충돌 중 거의 모두가 어느 한 브라우저만 쓰려고 고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말이죠.

물론 다양한 브라우저를 지원하면 좋습니다. 사이트 관리자 입장에서는 모든 방문객을 브라우저와 관계 없이 붙잡아둘 수 있으며 방문객 입장에서는 자신이 즐겨 쓰는 브라우저를 마음 껏 쓸 수 있는 것이니 말이죠.

그런데, 그와 동시에 방문자들은 다양한 브라우저를 동시에 사용할 줄 아는 융통성을 아주 조금이라도 가진다면 웹 서핑이 훨씬 편안해진다는 것도 옳은 말이지 않을까요? 최소한 파이어폭스-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병행만 해도 세계 모든 사이트의 99.999%는 이상이 없을 겁니다.

변화 속도가 좀 느리긴 해도 인터넷 페이지들이 파이어폭스-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크로스 브라우징 정도는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눈에 보이는 성과들도 천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그것도 XP에 기본 탑재된 6.0이 절반 이상의 대세이므로 사업자 측에서는 IE6를 최우선에 두고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즉, 결론을 말씀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직은 사업자가 크로스 브라우징에 대해 의지가 없는 경우, 그 나름대로 사용자가 적응해야 할 시기라는 것입니다.
저도 파이어폭스를 주로 사용하지만 제대로 출력되지 않는 웹 페이지에서까지 불편을 감수하며 파이어폭스를 고집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곳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돌리며 정상적으로 웹 서핑을 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브라우저를 돌리는 게 그렇게 시스템에 치명적이라는 느낌도 들진 않고요.



심심풀이로 제 블로그의 방문자의 브라우저 사용 실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사 기간은 지난 2월부터 오늘까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나마 윈도우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핵심 브라우저는 다 지원하고 있으며 방문객들도 어느 정도 웹 브라우저에 대한 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로그의 통계가 이 정도 입니다. 즉, 모든 웹 서비스에 대해 크로스 브라우징 및 웹표준을 지원하라고 외치는 건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사이트 관리자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유저가 파이어폭스 등의 타 브라우저를 사용하는데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고 분석해도 틀리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관리자가 웹표준에 생각이 트여있지 않다면, 일부 유저가 지나친 요구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죠.

다양한 웹 브라우저 지원이 앞으로는 반드시 추구해야 할 옳은 개선안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그것 때문에 시급함을 느낄 만한 사람은 의외로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제 입장에서 보면 위 그래프에서 파이어폭스 유저 14% 중에서도 겨우 몇%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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