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부터 28일까지의 신입사원 그룹 합숙연수를 얼마 전에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느낀 점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그 중엔 회사에 대한 느낌도 있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도 있는데, 여기서는 개인적인 느낌을 말 하고자 합니다.


저는 제가 다니는 회사의 이공계 대학샌 인턴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적 일찍 회사에 대한 분위기를 접했습니다. 작년 겨울에 이미 짧은 합숙 경험으로 대강의 분위기는 파악을 하고 있던 편이죠. 그 때는 합숙이 짧은 기간이어서 그런지 모든 사람들이 열성적이었고 밝았으며 열심이었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말입니다.

그러나 이번엔 4주간 진행되는 장기 레이스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체력 안배를 위해 뒤로 쳐져 있었습니다. 되도록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있었으며 맡은 바만 열심히 했죠.

그렇게 실험아닌 실험을 통해 남은 것은? - 그다지 없습니다.

요컨데 이런 거입니다 - 기업에서는 스스로 앞으로 나서면 일을 떠 안게 되어 손해를 본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손해일까요? 이번에 소극적으로 연수를 받은 것을 통해 배운 것은 앞으로 나서서 적극성을 가진다는 게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를 기억하는 사람은 이번에 같은 팀을 했던 팀원들 아니면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나섰던 사람들은 함께했던 150여 명이 모두 기억을 할 것이고, 더군다나 함께 있던 선배들도 기억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은 많은 것을 얻어가는 셈입니다.
했던 일의 완성도가 높고 낮은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노련함보다 실수가 많은 신입사원이니까요. 중요한 건 어떤 것이든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였던 것입니다.

저는 저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 엄격함이 스스로에 대한 과잉보호가 아닌가 -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통제하는 것보다 남을 위해서 뛰어다니는 것이 더 자신을 크게 만드는 일이라는 걸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까지는 아직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매 순간마다 조금씩 저를 변화시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할 만한 것을 새삼 느낀 점이라고 말하는 것은, 직접 부딪히기 전엔 실감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입사원 연수라는 과정은 참 귀중한 과정인 것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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