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 친구가 결혼했습니다.

Daily Incident 2008/02/02 23:48


이제 약 28세.......생물학적으로는 적절하거나 조금 늦은 나이이지만 사회적으로는 꽤나 빠른 결혼을 선택한 친구.

글쎄, 생각보다 큰 충격은 없습니다. 담담하다고나 할까. 결혼한 친구 본인은 매우 긴장했겠지만 저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평온했습니다.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실감이 안 된다'인 듯 합니다.

저도 결혼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뭐, 사귀는 사람도 없고(ㄱ-) 경제적으로도 완전한 독립이 안 되었기 때문에 근 시일 내에는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죠. 내다 보기로는 한 4~5년 뒤나 되어야 할까 말까 일 듯 합니다. 물론 결혼이라는 게 장담한 대로 되리라는 법이 없는 플렉서블한 이벤트이기도 하지만요.

어쨌거나 친구의 결혼조차도 현실감이 안 느껴집니다. 미묘한 기분이네요. 친구의 결혼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뭔가 좀 더 거대하고 대단히 멀리 있다고 생각했던 결혼이 바로 옆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신기한 것 같습니다.

결혼 축하한다, 진호! 원하는 행복 모두 끌어 안길 바란다 :-) 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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