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4회차를 맞은 태터캠프에 갔다 왔습니다 - 라고 쓰지만, 저는 처음 참가하는 자리였습니다 :-)
작년 9월 공헌자의 날 때 뵈었던 TNF분들도 만났는데, 저를 기억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ㅂ- ㅋㅋㅋ 이 어색함. 꺄후!

오늘 자리엔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굳이 제가 안 가져가도 화려한 카메라 플래시들이 터지고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저는 의자에 앉아서 가장 아날로그적인 기록 방법(=필기)를 이용해 발표 내용을 담아 왔습니다.


텍스트큐브 발전의 핵심은 '가능성의 확장'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다양성을 추구했고, 그 중간 결과물로 텍스트큐브 1.6이 오늘 어느 정도 발표되었습니다.
어디에나, 친하게, 더 빨리, 더 많이 - 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설계된 1.6은 거의 모든 호스팅 환경에 설치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 차원에서 환경적 제약을 줄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데이터들의 RSS화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본문은 물론이거니와 댓글, 트랙백, 카테고리, 댓글 알리미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블로그에서 이루어지는 개인 상점 서비스(통칭 스토어)도 준비 중이며, 플러그인의 연동으로 서비스 될 계획인 듯 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변화를 주고 있어서 태터툴즈 발전사 중에 또 다른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텍스트큐브는 장차 사이트빌더로서 가능성을 점검받게 될 것이고, 이는 제로보드의 변화와 유사한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로보드5와 XE의 실패에 가까운 결과 때문에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이러한 변화들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라는 질문은 우문인가, 아닌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과연 사용자들이 원하던 니즈가 블로그의 기능적 확장인가? 그 점에 대해서 검토가 이루어졌는지 의문이 갔습니다. 물론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게 텍스트큐브라는 블로그 툴을 크게 업데이트 시킬 정도로 강력한 요구사항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텍스트큐브 자체가 반드시 이윤을 창출해내야만 하는 여타 기업들의 제품, 서비스 등과는 좀 다른 성격을 가진 편이라 제 의문이 의미가 없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즉, 개발자 분들이 해보고 싶은 것을 추진하는 쪽이 개발의 방향에 더 영향을 주는 시스템일 수 있다는 것이죠.



티스토리와 관련된 다음 컴스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2007년에 많은 주목을 받았던 티스토리도 2008년에 다양한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의 파워 에디터와 견줄만 한 에디터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인데, 이미지 편집 및 다양한 API 사용, 다음의 DB 연동 등 여러 부분에서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강력한 기능이 추가될 계획이라 합니다. 유저 입장에서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저 인터페이스와 스킨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시도할 계획이더군요. 구체적인 사안이나 시안이 발표되지 않아서 굉장히 추상적이라 뭐라고 할 말은 없습니다만......

2008년을 맞이한 티스토리의 변화에 따라서 텍스트큐브와 티스토리의 확실한 구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티스토리는 좀 더 다음의 서비스에 가까운 모습으로 녹아들어갈 것이고, 다음이 서비스 중인 다음 블로그의 파워유저형으로 레벨 업 된 서비스의 개념으로 활용될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추측이니 그대로 받아들이진 마시길...).



그런가 하면 '텍스트큐브, 티스토리가 너무 어렵다'라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또 다른 태터 가족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Project T2로 개발 중인 Textcube.com이 그것입니다.
Textcube.com는 아직 실체가 없는 개발 단계에 있긴 한데 개념적으로 확실해서 대강의 예상은 가능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티스토리보다도 더 쉬운 태터 가문의 블로그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따라서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에서 서비스 중인 블로그들처럼 쉬운 형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용자들 간의 유대감 혹은 소속감을 조성하는데도 신경을 쓰겠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런 쉬운 난이도와 소속감을 위해 희생된 것이 있는데, 바로 스킨의 자유도입니다. 스킨의 자유도는 굉장히 낮아질 것이며, 거의 지정된 기본 틀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 합니다. 조금 당황스러운 얘기였지만, 생각해 보면 맞는 말입니다. - 3-a

유저들이 블로그를 이용해 가장 많이 하고자 하는 것이 '글쓰기, 꾸미기, 의사소통하기'라는 것에 착안해 시작되려는 서비스이므로 지금까지 나왔던 태터 가문의 서비스 중에서 가장 쉽고 대중적인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다음 블로그와 개념적으로도 겹치고, 마켓셰어 면에서도 정면으로 겹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난관을 해결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나중에 있을 지 모를 더 큰 문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태터앤미디어가 4차 캠프를 기점으로 지금까지와 달리 오픈된 정책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도 중요한 발표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전문주제를 가진 태터계열 블로그를 우대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수익 구조 면에서 구글 애드센스 등과는 구분이 되며 수익성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러나 스폰서에 대해 객관적일 수 있는지는 의문이 남더군요. 흠......



오픈마루레몬펜도 참여했는데, 독특한 개념의 서비스인 만큼 마지막 질의 시간에 많은 공격성 질문이 나왔습니다. 대체적으로 접근성이 어렵고, 일반인들은 레몬펜이 왜 필요한지를 모른다 - 라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그런 게 다 홍보의 부족으로 인한 역효과인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블로그를 해서 뭐가 좋냐?' 라는 질문도 똑같은 겁니다. 단지 포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분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 되었을 뿐이죠.
레몬펜은 나름의 가치와 재미를 가진 서비스인 만큼 좀 더 활발한 홍보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정도로 보고 왔습니다.
공헌자의 날 때와 같은 토론이 아니라 약간 더 일방적인 발표회여서 재미는 덜했지만 태터의 발전 방향을 읽을 수 있어서 좋은 자리였습니다.

이런 저런 선물도 받아서 참 좋네요 :-) 히히


위  사진처럼 받아 왔습니다. 서류 가방에 다 안 들어가서 당황했지만, 꿋꿋이 손에 들고 돌아 왔습니다. ㅎㅎㅎ



티스토리 클립입니다. 오프라인 초대장도 함께 받아 왔는데 이건 나중에 지인들에게 뿌려봐야겠습니다.



레몬펜에서는 레몬 샴푸(!)를 줬습니다. 샴푸라니, 생각도 못한 선물입니다 :-) 독특하네요.



그리고 이것은 무엇........?



텀블러라고 하더군요. 결국 컵입니다. 컵.
디자인이 텍스트큐브에 빠져들게 만드는 아스트랄이라고 설명해주시던데 -ㅂ- ㅋㅋㅋ

받은 선물들은 잘 쓰겠습니다. :-) 이히~



< Tweet this post with [retweet] button!
Add to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