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망원 렌즈, SIGMA 55-200mm f4-5.6 DC

Camera & Photos 2008/08/19 19:45
그 동안 렌즈를 써오면서 유독 망원만은 도전하지 않아왔습니다. 제 성향이 광각~준표준 화각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촬영을 해오던 것에 비하면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가 SLR클럽이나 펜탁스클럽 등에서 다른 분들의 멋진 사진을 보니 망원으로 찍은 사진들도 상당히 많더군요. 넓게 보이던 사진들도 알고보니 준망원인 경우도 많았고......

그래서 일단 처음이니까 저렴한 렌즈로 망원에 도전했습니다.


그것이 이 렌즈입니다.
SIGMA 55-200mm F4-5.6 DC 렌즈 - 망원렌즈 중에서는 꽤나 저렴한 몸값을 가지고 있는 렌즈입니다.

이것보다 몇 만원 비싼 제품 중에 SIGMA의 70-300mm와 같은 인기가 많은 렌즈도 있는데, 17-70을 매각한 지금은 70mm부터 시작하는 화각이 부담스럽더군요. 그래서 번들 18-55와 엇비슷하게 시작하는 55-200을 선택했습니다.
망원번들이라는 펜탁스의 50-200같은 렌즈도 있지만, 시그마의 특성이 마음에 들어서 시그마로 골랐습니다.


새 제품으로 사서 그런지 이런저런 떡고물이 같이 왔는데요, 그 중에 NG가방도 있습니다. 별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물건이 선물로 왔네요 :-)



삼식이와같은 고급렌즈군이 아니라 별도의 가방은 없고 종이 쿠션 포장에 들어있었습니다.



잔~. 렌즈의 실체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건 후드입니다. 이런 형태의 후드를 개밥그릇 후드라고 많이들 부르시더군요;;

그런데 이 렌즈, 생각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삼식이보다도 가볍더군요. 사실 삼식이야 단렌즈치고 무겁기로 유명한 렌즈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렇게 가벼운 시그마의 렌즈는 처음 써보는 것 같네요 -ㅂ-;

크기도 아담해서 번들렌즈와 엇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터 사이즈는 55mm입니다. 이 역시도 부담 없는 사이즈입니다.

이렇게 렌즈 크기가 작기 때문에 피사체가 카메라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55mm에서 200mm로의 줌을 당기면 위와 같이 경통이 나옵니다. 그런데 워낙 렌즈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그렇게 길게 솟아 나온다는 느낌은 없군요.


테스트 겸 몇 컷을 찍어봤습니다.
사진들을 클릭해서 보시면 크게 보이는데, 오른쪽 하단에 화각도 표기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저는 꽤 뒤로 물러나 있었습니다. 최대 광각도 55mm라 그런지 꽤 당겨져서 보이네요.



위 사진을 찍은 위치 그대로 초점을 로지텍 로고에 맞추고 200mm로 당긴 사진입니다.
다행히도 핀은 잘 맞는 듯 합니다.
왼쪽에 조금 보이는 뽁뽁이(블로워)의 질감이 뚜렷하게 표현된 게 인상적입니다.



먼저 삼식이로 찍어본 창 밖입니다.



55mm 광각(...) 입니다.



그리고 최대망원 입니다. 스카이라이프 접시를 잡아서 찍은 건데 이제야 확실히 망원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집 앞 교회 첨탑을 찍어본 사진입니다. 꽤 당겨지죠?




그리고 근처 조그만 공원의 가로등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망원에서 선예도가 만족스러운 렌즈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심도 표현에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최대로 망원을 당겨야 슬쩍 나타나는군요. 망원렌즈를 처음 써봐서 그런지 몰라도 원래 이런 건지, 아니면 이 렌즈의 심도 표현이 부족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 사진과 조금 차이가 나죠? 이 사진이 200mm로 당긴 사진입니다.





어쨌거나 이로써 컨버터를 동원했을 때 12.6mm라는 초광각에서부터 200mm 망원까지 화각을 빈틈 없이 완성했습니다.
이제부턴 삼식이를 주력 렌즈로 해서 망원을 좀 더 다뤄보고 주력 화각대를 결정해야겠습니다 :-)

망원이 재밌긴 하네요 ㅋ
.......잘못하면 도촬 범죄로 오해 받을 수도 있지만...........ㄱ-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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