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DSLR에 대한 여러 복잡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제가 초심자용으로 손 꼽은 실제 기기 모델들을 나열해볼까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 보여드릴 기종을 모두 갖고있지는 못한 관계로;;; 각 사 홈페이지 및 별도의 웹 페이지에서 발췌한 사진을 인용함을 밝힙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DSLR 기종이 있습니다. 경쟁도 심하고 기술의 발전도 빨라 매년 그 종류는 더 늘어납니다. 그렇게 많은 DSLR 가운데, 현 시점에서 초심자용으로는 어떤 모델이 좋을 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제 기준 하에 아래의 5개 기종을 베스트 5로 꼽아봤습니다 :-)
1. Olympus E-SYSTEM E-420
올림푸스 코리아는 '모두의 DSLR'이라는 친근함을 모토로 한 DSLR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포서드 규격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만큼 포서드의 이점인 소형 경량화를 강조한 것인데요, 그만큼 올림푸스의 DSLR들은 초심자가 접근하기에 매우 유용한 모델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포서드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제법 복잡한 이야기인 지라.......
어쨌든 e-420은 그러한 올림푸스의 모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보급형 모델입니다. 구조 상 DSLR이라 부를 수 없는 마이크로 포서드의 제품을 제외하면 전 세계의 모든 DSLR 중 가장 작고 가벼운 소형이죠. 바디 무게 380g으로, 유일하게 3백 그램 대의 무게를 가졌는데 타 회사의 보급형 모델과 비교하면 약 100g내외 정도나 가벼운 편입니다. 특히 e-420과 같이 등장한 ZUIKO 25mm F2.8 단렌즈(통칭 이오팬)를 장착하면 들고다니는데 부담이 매우 적습니다.
하이엔드 디카만큼 작은 크기를 가졌지만, 다른 제품 부럽지 않은 강한 힘을 가졌습니다. 초음파 필터 방진 시스템은 물론 AF 라이브 뷰, 얼굴인식 기능 등 편리한 기능들이 탑재되어있어 초심용 뿐만이 아니라 웬만큼 실력이 붙어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는 뛰어난 기종입니다.
단, 손떨림 보정이 없다는 건 상당히 아쉬운 면이기도 합니다.
렌즈 마운트 : 포서드 마운트
이미지 센서 : 1천만 화소 4/3형 LiveMOS 센서
ISO 감도 : 100~1600
기록매체 : CF 카드, xD-픽쳐카드
무게 : 380g(본체 기준)
2. Nikon D60
니콘은 DSLR 시장을 이끄는 쌍두 마차 중의 하나로, DSLR의 기술력이 매우 뛰어난 회사입니다. 그리고 캐논과의 경쟁으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중이죠.
그 중에서 D60 모델은 보급형 모델, D40을 계승한 모델로 가볍고 작은 기종입니다.
그런데, 글쎄요......은근히 캐논과 니콘의 보급형 DSLR은 뭐라고 설명할 특징이 적습니다. 그냥 회사 이름만으로 표현이 가능할 뿐, 개성적인 부분에서는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D60도 마찬가지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600만 화소였던 D40에 비해 1천만 화소로 화소수가 올라갔으나, 기존에 이미 1천만 화소를 가진 D40 후속기 D40X 라는 모델도 있었기 때문에 애매합니다. 단, D40X보다 물량이 풍부하게 풀렸다는 점에서는 D40X보다 D60이 더 수월합니다.
중요한 점은, 바디에 손떨림과 AF 기능이 없기 때문에 해당 기능이 탑재된 렌즈를 장착해야만 AF나 손떨림 보정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니콘 렌즈들 중 AF-S 등 모터가 내장된 렌즈가 그런 렌즈에 속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AF-S 렌즈들의 제작이 활발했고 종류도 다양해졌다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D60은 니콘의 보급형으로서 기본적인 DSLR의 기능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똘망똘망한 조약돌 같은 느낌의 DSLR입니다. 다만 타 회사 기종들에 비해 개성이 적다는 점 때문에 못내 아쉽네요.
렌즈 마운트 : 니콘F 마운트
이미지 센서 : 1020만 화소 APS-C규격 1:1.5 CCD
ISO 감도 : 100~1600, 3200(Hi모드에서만 사용가능)
기록매체 : SD 카드, SDHC 카드
무게 : 471g(본체 기준)
3. SONY a300 (알파 300)
개인적으로는 소니의 이름을 달고 있는 이 알파 시리즈 DSLR을 보면 조금 안타깝습니다. 왜냐면, 소니의 DSLR은 사실 미놀타를 인수하면서 그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해서 나온 제품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정확히 말하면 소니의 DSLR은 미놀타 기술이 기반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소니가 만들면서 장점이 늘었는데, 바로 대기업 가전제품의 특징인 사용자 편의성을 적극 첨가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기능이 틸트 LCD죠.
라이브 뷰가 기반이 되어야만 가능한 이 움직이는 LCD 창은 생각보다 훨씬 유용합니다. 사진사의 키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하이앵글을 찍거나 극단적인 로우 앵글도 가능하게 하는 등, 촬영하는데 몸의 불편함을 최소화 시켜줍니다.
단, 이런 식의 움직이는 LCD는 알파 300이 시초는 아니며 포서드 규격의 타 기종 중에서 더욱 편리한 형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소니의 이름으로 힘 있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알파 시리즈 중에서도 알파 300은 보급형의 선두인 알파 350의 형제기종입니다. 알파 350과의 차이점은 단지 센서의 화소수일 뿐, 다른 특징이 거의 모두 일치합니다. 단지 화소수의 차이만으로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으니, 어찌보면 알파 300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됩니다.
무엇하나 모자람이 없는 바디 성능을 가졌지만, 제법 무거운 무게를 지녔다는 점이 큰 단점입니다. 위에서 소개드린 e-420보다 무려 200g 정도나 더 무거운 582g입니다 =__=; 그리고 렌즈의 다양성이나 수급에 있어 약간 어려운 알파 마운트라는 점도 아쉬운 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라이브 뷰를 위한 전용센서를 탑재해 안정적인 AF 라이브 뷰가 가능한 점과 바디 자체에 손떨림 보정 기능이 내장되어있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편리한 틸트형 LCD가 이 제품을 돋보이게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지금 소개드리는 5개의 모델 중 가장 무겁고 가장 높은 성능을 지닌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렌즈 마운트 : 알파 마운트
이미지 센서 : 1020만 화소 APS-C규격 1:1.5 CCD
ISO 감도 : 100~3200
기록매체 : CF 카드
무게 : 582g(본체 기준)
4. Pentax K-m
아직 국내시장에 제대로 풀리지도 않은 제품을 추천한다는 게 좀 무리지만...... 1:1.5 APS-C 규격의 센서를 탑재한 DSLR 중 가장 작은 크기를 가졌다는 점에서 이 제품을 추천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크기만으로 따지면 1번의 e420 모델과 엇비슷할 정도입니다.
DSLR 시장에서 펜탁스는 예전의 필름 카메라 시절의 명성에 못 미치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의 경쟁에 제대로 참여조차 못하고 있고 점차 그 입지가 줄어드는 애매한 입장에 놓여있죠. 하지만 특유의 원색적인 색감과 과거의 아우라 때문에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K-m 모델은 '어머니들을 위한 DLSR'이라는 컨셉으로 등장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아주 아담하다못해 귀여운 소형의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펜탁스가 가진 DSLR의 기술들이 그대로 녹아있어 보급형 시장에선 제법 기대되는 모델입니다.
펜탁스 DSLR들은 K100D 이후로 모두 바디에 손떨림 보정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F 모터도 담고 있어서 초음파 모터가 내장된 렌즈를 써야만 하는 일부 타 기종보다 렌즈 선택의 다양성에서 유리합니다.
단, 펜탁스가 욕심껏 기능들을 담아낸 탓에 작은 부피에도 불구하고 무겁습니다. 바디 무게로 알파 350과 비슷한 525g이죠. 게다가 더욱 안 좋은 점은 AA 배터리 4개를 사용하게 되어있어 전용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종들보다 더 무겁게 됐습니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도대체 알 수 없습니다.
펜탁스의 장점은 펜탁스 고유의 색감을 진하게 살리는 고성능의 단렌즈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번들렌즈의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죠. 그런 면에서 펜탁스의 최신기종인 K-m도 바디의 무거움을 번들렌즈와 40리밋 단렌즈 등으로 많이 커버할 수 있기도 합니다.
렌즈 마운트 : 펜탁스K 마운트
이미지 센서 : 1020만 화소 APS-C규격 1:1.5 CCD
ISO 감도 : 100~3200
기록매체 : SD 카드, SDHC 카드
무게 : 525g(본체 기준)
5. Canon EOS 1000D
캐논의 대표적인 보급형 모델인 450D 때문에 왜 나왔냐는 의문을 많이 받은 1000D - 그러나 450D보다 조금이라도 더 가볍고 작기 때문에 저는 450D보다 1000D를 추천 모델로 골라봤습니다. 그리고 가격 차이도 번들킷 최저가 기준으로 약 20만원 가량이나 차이가 나서 1000D에 손을 들어 줬습니다.
이 제품은 캐논 스스로도 450D를 의식해서 비교하기도 하는 모델입니다. 공식홈페이지에서의 소개부터가 450D보다 가볍다는 걸 강조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만큼 450D와 닮기도 했는데요, 다만 LCD창 크기가 좀 더 작아 가벼울 수 있었고, 화소수가 줄어 저렴하게 설계되어있습니다.
초기 가격은 비싼 편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많았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 가격 차이를 내고 있어 보급형으로 이 제품을 선택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손떨림보정이나 AF가 렌즈에 의존되고 있다는 건 앞서 소개드린 니콘 D60과 마찬가지입니다. 단, 라이브 뷰가 가능하기 때문에 D60보다는 훨씬 사용하기 편리하고 접근하기가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위에서 D60보다 한참 낮게 잡은 이유는, '캐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업계 1위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AF 핀의 정확도에서 아직도 많은 논란을 겪고 있으며(소위 말하는 구라핀), A/S도 매우 부실하다는 말이 끊이질 않습니다.
지금에야 많이 좋아졌다고들하는데 최근에도 SLR클럽 등에서는 해당 문제로 호소를 하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와서 과연 정말 좋아진 건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유저들 중 일부가 겪는 문제가 부풀려진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것 치곤 논란이 오래가면서도 사그라들지를 않네요.
D60과 마찬가지로 타 기종들에 비해 개성이 뚜렷하지 못하지만, 캐논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감성적인 색감과 비록 1:1.6의 크랍이지만 APS-C 센서 탑재모델 중 가장 가벼운 편이라는 점에서 장점을 고르고 싶습니다.
렌즈 마운트 : 캐논 EF-S 마운트
이미지 센서 : 1010만 화소 APS-C규격 1:1.6 CMOS
ISO 감도 : 100~1600
기록매체 : SD 카드, SDHC 카드
무게 : 450g(본체 기준)
※ 제품 명에 붉게 표시한 부분이 사람들이 제품을 부를 때 많이 부르는 말들 입니다.
이상의 5종 기기들이 제 기준에서 추천해드리는 모델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모델들이 출시되기 때문에 변화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이 정도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
그런데, 사실 이 외에도 소개해드리고 싶은 모델이 두 종류 더 있습니다. 권장이라기 보다는 특별 소개라고 해야되겠네요.
특별 소개인 만큼 흥미있는 분들만 보셔도 좋습니다 :-) 폴딩으로 접어 놓겠습니다~. 보실 분들은 클릭해서 열어 보세요^^.
특별 소개 기종들
이상으로 제가 권해드리는 첫 시작 DSLR 모델들에 대한 소개를 마칠까,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씀 드린 카메라에 대한 내용들을 다 이해 못하셔도 좋습니다 :-) 앞으로 천천히 설명을 할 계획이고, 일단은 번호 순서가 추천 순서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ㅂ- ㅎㅎ.
댓글로 질문 주셔도 최대한 아는 선에서 성실하게 답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는 기술적인 지식에 앞서 초심자로서 가지면 좋은 DSLR 촬영 마음가짐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
그럼 이것으로 이만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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