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위자드 팩토리의 전면입니다. 요즘 유행하고 각광받는 웹 위젯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서비스로, 그 명칭처럼 위젯 공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로거 뿐만이 아닌 모든 네티즌은 자신의 공간에 위자드 팩토리에서 위젯을 끌어다가 설치할 수 있습니다.
- 일단 위자드 팩토리의 서비스 개요는 이렇습니다.
그다지 어려운 서비스도 아니고 나름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아이템을 잡은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위자드 팩토리의 위젯들에게서 매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ㅡ,.ㅡ; 왜 그럴까요?
먼저, 위자드 팩토리의 위젯들 중 대세는 무엇일까?
며칠동안 '퍼가기 전광판'을 지켜봤습니다. 관찰 결과 얻은 결론은, 사람들이 '시계'를 제일 많이 찾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위자드 팩토리 내에는 시계 기능만을 가진 위젯이 상당히 많습니다. 카테고리로 '시계/날씨'가 아예 분류되어있을 정도죠.
그 외의 위젯들은? 솔직히 RSS 리더 등을 제외하면 다 필요 없는 위젯들입니다. 그래서 가져가는 사람도 몇 없습니다. 주식 위젯이 생기면 관심있는 분들은 가져가겠죠.
현 시점에서 블로그가 위젯의 주 무대라는 것을 감안할 때, 광고성 위젯들은 존재 자체가 의문인 위젯들입니다. 유니클락 등 성공적인 사례를 모토로 삼아 나온 건 이해하는데 시계의 기능이 더 컸던 유니클락에 비해 위자드 팩토리의 위젯들은 지나치게 광고에 치중되어있습니다.
말이 위젯이지, 그냥 수익 없는 광고 배너에 불과합니다. 이런 위젯을 누가 설치하고 싶을까요?
프리미엄 위젯 카테고리인 위 스크린샷만 봐도 대충 분위기가 잡히실 겁니다. 대체 뭐가 프리미엄입니까 -__-;;
블로거가 위젯을 설치하면 그것은 그냥 광고를 위한 징검다리를 설치한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블로그를 광고판으로 만들어서 이득이 될 건 하나도 없죠. 오히려 난잡하기만 할 뿐......
실제로 설치해보면 정신이 없습니다. 쇼핑몰에 들어갔을 때 움직이는 GIF로 만든 작은 아이콘 리스트들을 보고 있는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미리보기가 있는 게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랄까요 ㅡ,.ㅡ; 미리 보면 설치할 마음이 싹 사라지는 효과를 느꼈거든요.
블로거는 - 특히 저처럼 요란하지 않은 스킨을 추구하는 블로거일 수록 위젯은 상극의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제일 무난한 시계나 날씨 등이 인기가 있는 것이죠. 물론 광고성이 크게 드러나지 않아 부담이 적은 위젯도 간혹 쓰이긴 합니다.
그러나 현재 위자드 팩토리의 위젯들은 난잡한 광고성이 많을 뿐만 아니라 그냥 멍~ 하니 바라보는 게 방문자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유용하다는 위젯이 그냥 멍때리는 도구에 불과했던 걸까요?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블로그의 특성을 고려하면 위젯 때문에 오는 사람들보다 컨텐츠 떄문에 오는 사람이 더 많은텐데, 지금의 위젯들은 컨텐츠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극히 드뭅니다. 그나마 RSS리더 위젯을 통해 내 블로그와 관련된 뉴스나 다른 블로그의 RSS를 보여주는 것이 '유용함'을 제대로 가진 위젯입니다.
어쨌거나 위젯의 가능성과 수익성을 여러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은 접했지만, 현재 위자드 팩토리를 통해 보이고 있는 이런 위젯들은 효과적인 방향에서 거리가 멀다고 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위자드 팩토리는 위젯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못 잡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위젯을 만들고 서비스를 해야 위젯의 수익성과 블로거들 사이로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는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위젯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위젯 만들기' 서비스의 존재입니다. 11월 개봉이라면서 아직도 닫혀있지만, 이 서비스가 오픈되면 그나마 위자드 팩토리의 존재가 의미를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위자드 팩토리가 가진 유일한 희망입니다;;
마무리 하면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위자드 팩토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조금 둘러보자마자 크게 실망을 해서 그런지 긍정적인 얘기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습니다. 이벤트에 응모한다면서 이런 포스팅을 하게 되어 죄송스럽지만, 역설적으로 이렇게 해야 위자드 팩토리에 제 의견이 더 잘 전달될 것 같아서 혹평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위자드 팩토리... 안타깝습니다. 뭔가 획기적인 변신을 해주길 간곡히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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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한 블로그 하나 가지고 있지 않는 유저로써 저런 서비스가 있는지 조차도 몰랐습니다.
'괜히 댓글 달아서 나의 무식함을 뽐내지 말자...' 하면서 댓글 남기지 않으려 했지만,
Rukxer님의 태그 센스에 심히 감명하여 이렇게 댓글 남기고 갑니다. ㅋㅋㅋㅋㅋ
블로그 하나 쯤은 운영해볼 만 한 듯 합니다^^ 저는 연차로는 꽤 오랫동안 블로깅을 했지만 워낙 가볍게 즐기고 있어서 그런지 압박감도 없고~ 부담감도 적고~ 재미있습니다 :-)
태그는 최근에 좀 삘 받아서.....ㅎㅎㅎ 감사합니다^^
Rukxer님 안녕하세요^^
위자드웍스의 미스타표입니다.
아주~ 실랄하고 공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말씀 잘 새겨듣고 더 좋은 서비스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금 오랜만에 정신 아찔하게 하는 글, 감사드립니다! :-)
화이팅!!
화이팅!
그래도 위자드웍스라면 대한민국 블로고스피어를 지탱하는 큰 힘인데 좀 더 힘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단순히 서비스 유저로서 이런 말씀 드리는 것도 죄송하지만서도....;;
어쨌든 위젯 만들기 코너는 큰 기대를 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모든 위젯, 블로그 제공사들의 고민이겠지만... 처음과 달리 너무 광고판 위주로 변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소비자, 엔드유저단의 생각으로 좋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찾아보고 확인할텐데...
수많은 메타블로그나 위젯업체들이 새로운 광고판으로만 인식하고 그쪽으로만 포커를 맞추고 있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기업이 의뢰하면 돈에 의해 포스팅 되는 각종 리뷰들이 난무하고...
그저 기업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사람들이 잘 퍼가지 않는 위젯들이 난무하고...
이러다 사람들이 블로그를 외면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새로운 시장이니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만 있을뿐입니다.
(솔직히 광고가 난무하면 눈쌀이 찌뿌려지기 마련이니까요...)
고민을 조율해가면서 발전을 해나가는 것이겠지만, 초반에 좀 아니다~ 싶은 방향을 먼저 잡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의 솔직함이 사라지면 블로그는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솔직함을 망치는 게 지나친 광고성, 수익성이죠.
후...... 언제나 어려운 문제입니다 ㅡ,.ㅡ;;;
서비스, 광고, 수익성 정말 글 읽으면서 와닿는 부분이 많네요. ^^
저도 '위젯만들기' 서비스 기대가 됩니다.
Rukxer님 글은 언제나 술술 잘 읽혀요. ^_^
냉철한 분석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좀 심한 소리를 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튼 위젯 만들기가 제대로 멋지게 나온다면 분위기는 역전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W위젯 볼때부터 딱 그생각 했는데
그래도 멋진 분석입니다!
감사합니다 -ㅂ-;;
W위젯도 하긴...좀 그랬죠. 나름 히트를 쳐서 후속작들이 좀 나온 듯 하지만서도 비슷비슷해서 식상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