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사이드바에 이런 게 보이시죠? 텍스트큐브 본래의 프로필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가 그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마치 전광판처럼 말입니다.
이것은 헬리젯에서 이벤트와 함께 배포 중인, 프로필 위젯이라는 것입니다. 이름 그대로 블로그에 설치해 프로필 대신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죠.
올해 상반기에 있는 블로그 관련 이벤트 중 가장 큰 행사에 속하는 이벤트라 많은 분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뭐...솔직히 이벤트가 탐나지 않을 리가 없지만, 뒤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 모로 불리한 편입니다 - 3-);; 그래서 다른 이벤트는 모르겠고, 리뷰 이벤트에만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여튼, 이제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1. 블로그의 틈새를 찾다
블로그란? Web log의 합성어로 언제부턴가 홈페이지를 밀어내고 사람들의 웹 공간 기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처음엔 빠른 소식 발표와 확산력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금은 그 마저도 덩치가 커지고 여러 기능이 붙어있습니다.
제가 '기지'라고 표현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 블로그는 이제 어느 한 사람의 개성이 담긴 종합적이고 방대한 기록 덩어리처럼 됐습니다.
그런 블로그를 좀 더 원론적인 차원에서 접근해 단순화 시킨 것이 마이크로 블로그를 이해하는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유명한 트위터나 미투데이와 같이 아주 단순히 단문 발행 -> 완료 로서 순간적인 나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블로그보다도 훨씬 신속한 전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인 서비스들 말이죠.
트위터는 특히 follow 라는 시스템으로 사람과 사람을 묶어 24시간 깨어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유기적으로 펼쳐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흡입력있는 대단한 서비스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왜 이렇게 주절주절 서론을 늘어 놓는가?
적어도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이러한 블로그와 마이크로 블로그의 관계는 서로 차갑습니다 -ㅅ-) 따로 논다고 표현해야 되려나.. 기껏 연계가 되어봐야 블로그에 올린 글이 마이크로 블로그에 링크로 발행되고, 마이크로 블로그에 하루 동안 올린 글들이 블로그에 한 번에 올라간다거나... 겨우 그 정도입니다.
제가 볼 땐,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풀 스펙으로 담아낼 수 있는 블로그, 간결하고 즉흥적이며 비지속적인 말을 쏟아낼 수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의 특징을 모두 죽인 듯한 형태라 생각합니다.
그런 가운데 헬리젯의 프로필 위젯이 등장했습니다.
처음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전광판이 전부인 걸로 착각했습니다. 싸이월드의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그것 처럼 말이죠.
음... =ㅅ=; 상당히 오랜만에 가본 듯한 느낌의 미니홈피가 휑~ 하군요. 여튼;;
하지만, 프로필 위젯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Today 기능은 나의 기분을 마이크로 블로그처럼 바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블로그처럼 쉽게 뒤로 밀려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또한 자체적인 댓글 기능을 가지고 있어 마치 Today에 쓴 나의 글에 사람들이 대화를 해주듯이 댓글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내가 공개한 나의 작은 정보는 곧바로 링크가 되어 그와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빠른 문이 되어줍니다.
조금 추상적인 말이 되었을라나요 :-) ? 그래도 저는 이것이 헬리젯이 만든 프로필 위젯의 핵심적인 기획의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 블로그만큼 단순하지만, 그 어느 서비스보다도 단단하고 흥미있게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계점이 되는 서비스 - 동시에 위젯이라는 형태로 블로그에 붙어 프로필이라는 형태로 블로그와의 유기적인 연동도 쉽게 이루어지도록 해주는 역할.
참 가려운 틈새를 잘 찾아 파고 들어가 긁어 준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이제와서 고백하면 이벤트 상품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이벤트가 끝나도 이 나름대로 재미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많이 드네요 :-)
2. 설치는 간단 but,
정보공개 수위에 심장이 벌떡
정보공개 수위에 심장이 벌떡
일단 설치하는 과정은 아주 간단합니다.
[가입] -> [정보공개 설정] -> [코드 복사] -> [사이드바에 철커덩]
요게 전부입니다. -ㅅ-)b 후후후문제는 정보공개 설정의 과정인데요... 이게 생각보다 훨씬 공개 수위가 높습니다.
위 스샷은 그 설정화면입니다.
제 위젯을 보시면 알겠지만, 상당히 많은 정보를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설정창 상에선 공개율이 고작 50%입니다.
나이와 성별에 사는 곳, 혈액형,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관심사, 자주 가는 곳, 커플 여부를 공개해도 50%라면 나머지 50%는 정말 개인적인 정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메일, 출신학교, 직장, 직급, 고향까지 몽땅 공개해버릴 수가 있습니다. 전화번호 항목이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물론 공개율 제어는 가능합니다. 공개 안 하면 그만이죠.
허나, 공개를 안 할 수록 1번에서 실컷 장점이자 특징으로 소개했던 '문'은 닫힙니다. 나 혼자 차단되는 것이죠. 또한, 이번 이벤트에서도 공개율을 걸고 진행되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즉, 헬리젯의 프로필 위젯은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기본적인 전제로 삼는 서비스라는 것입니다.
싸이월드같이 통제적인 서비스 내에서도 정보공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인데, 완전히 오픈된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서는 과감하면서도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글쎄요... 조금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별다른 부작용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아, 사이드바에 설치하는 방법은 이전에 썼던 트위터 위젯 설치법에서 설명했던 것과 같은 방법을 쓰시면 됩니다. 사이드바 HTML 배너를 이용하면 됩니다.
3. 중심적인 기능은 '댓글'
프로필 위젯에서 유난히 '댓글'이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댓글이야 말로 프로필 위젯의 중심적인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위 스샷은 '댓글'을 눌렀을 때 떠오르는 팝업창입니다. 미투데이같은 느낌도 드는 레이아웃이지만, 글을 올리는 주체는 내가 아닌 나에게 온 방문자들입니다.
이 덕분에 방명록같은 분위기도 물씬 풍깁니다 :-)
방문자의 이름을 클릭하면, 위 스샷과 같이 적극적인 재방문도 가능하니, 댓글에서 댓글로 - 그리고 내키면 블로그로도 연결이 되어 서로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카페보다는 유대감이 적지만, 기존 블로그나 마이크로 블로그보다는 덜 차가운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무한 댓글 체인 - 이랄까요. ㅎㅎ
이러한 댓글의 군집이야말로 프로필 위젯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헬리젯의 소셜 커뮤니티의 정체이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헬리젯 안에 구축된 또 다른 서비스를 돌아다니게 된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헬리젯의 회원 수는 이번 프로필 위젯을 계기로 급격하게 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모집된 회원은 헬리젯의 사업 확장에 중요한 기반이 되겠죠. 당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사업은 빈 공간이 많은 댓글 팝업 창 내에 스폰서 광고를 심어 광고비를 유치하는 것부터 예상할 수 있겠군요.
어쨌거나, 유저와 운영자에게 있어서 공통적으로 중심이 되는 프로필 위젯의 기능은 다름아닌 '댓글'이라는 것입니다.
#. 마무리
사용 방법 자체는 워낙 간단해서 소감 위주로 리뷰를 작성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위터 위젯을 설치한 것도 전광판 비슷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는데, 헬리젯의 프로필 위젯이 그런 기능은 더욱 강력해서 긴급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굳이 두 위젯을 비교하자면, 당연히 헬리젯의 프로필 위젯이 더 뛰어난 전광판입니다. 다만 트위터는 트위터만의 재빠른 회전력이 있어서 나름의 재미가 있네요 :-)
여튼 헬리젯 - 이번 프로필 위젯으로 처음 알게 됐는데, 위젯이 각광받은 이래 처음으로 필수품이 될 만한 위젯이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위젯의 가능성을 가장 잘 열었으며 차후 위젯들이 가져야 할 방향성을 제대로 제시했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슷한 위젯이 이전에도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강력한 마케팅으로 인한 홍보도 효과적이었고 기억에 남을 정도로 눈에 띄는 위젯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서비스로 유지, 발전되길 바라며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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