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K-7을 마련하면서 같이 구매했던 43리밋 실버렌즈...... 요놈이 뭔가 은근히 마음에 안 들더군요. 크롭바디 환산으로 64.5mm니까 망원 아닌 망원이 되어 미묘하게 다루기 어려운 화각이 되어버립니다.

웬지 더 가지고 있으면 중고로 가격만 떨어지고 마음에 앙금만 계속 남을 것 같아서 재빨리 다른 렌즈로 바꿔버렸습니다 ㅡ.ㅡ;; 정확히 말하면 팔자마자 그 가격 그대로 다른 렌즈를 구매한 것이지만...

그것이 바로 FA* 24mm F2.0, 통칭 스타24 렌즈입니다.


펜탁스는 자사의 고급렌즈를 지칭하는 브랜드로 스타와 리미티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두 종류의 렌즈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

리미티드))
알루미늄을 통째로 깎아 만든 초소형 초경량 고성능의 단렌즈 시리즈입니다. 펜탁스의 보물이라 자칭될 정도로 소형경량화라는 펜탁스의 철학이 그대로 담긴 역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칼같은 선예도와 펜탁스의 진한 원색적 색감을 담고 있고, 렌즈 디자인도 고전적이면서 아주 예쁘고 단단해서 타 기종의 유저들도 탐내는 물건들이죠 :-) 오로지 단렌즈만 존재합니다.

스타))
펜탁스 최상위 고성능 렌즈들에 붙는 명칭입니다. 펜탁스라 하면 진득하고 원색적인 색감이 특징인데, 반대로 스타렌즈들은 투명한 색감을 가집니다. 게다가 몇몇 스타렌즈들과 FA - 즉, 필름카메라용으로 나온 스타렌즈들은 최대개방 조리개로 촬영시, 대단히 뭉툭하고 소프트한 이미지를 냅니다. 다루기가 조금 까다롭달까요.
그러나 익숙해지면 무서운 화질과 색감을 가진, 대단한 렌즈들입니다. 캐논으로 치자면 L렌즈?


실은, 저는 이 24스타로 스타렌즈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K100D를 쓸 때도 사용해본 고급렌즈는 리미티드가 전부였죠. 왜냐하면, 가격이라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 24스타도 정상적인 A급 제품이라면 43리밋을 매각한 정도로는 구할 수 없는 렌즈입니다 -ㅂ-;;

그런데 우연찮게 적당히 원하던 화각에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이 나와서 거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았달까.....  -ㅂ-;


단렌즈치곤 좀 큰편일까요? 하지만 후드를 제외하고 나면 삼식이라 불리우는 시그마의 30mm F1.4 렌즈와 비슷한 크기라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파나소닉 L10을 쓸 때 거대한 라이카 렌즈를 써서 그런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보단 크다고 못 느끼겠네요 :-)



그냥 한 번 니콘FE와 더블샷 ㅎㅎㅎ -ㅂ-



마운트하고 몇몇 테스트로 찍은 사진들을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



날씨가 아주 흐렸는데 드문드문 하늘이 뚫리는 날이었습니다 :-)





어이쿠;;; 하늘이 날아가버렸네요 -ㅂ-; 뭔가 필름카메라에서 쓰던 렌즈의 느낌이 납니다.




펜탁스인데도 차분한 느낌으로 붉은 색이 찍히네요.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최대개방에선 상당히 소프트~합니다. 듣던대로군요.




하늘이 개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




오랜만에 가족나들이! 아버지께서 자주 가시는 사당동에 있는 단골 갈매살 집입니다.
임플란트 시술이 거의 다 끝나서 금주령도 해제! 아자!



추르릅~~ 갈매살 ㅎㄷㄷ




익어라! 먹어주마!
후후후후후.................. ㅡ,.ㅡ




개인적으로 은근히 마음에 드는 느낌의 한 컷입니다.
은은한 게 미묘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네요.




거의 저물어 가는 하늘입니다.
노을이 너무나도 예쁘게 내리던 날이었지만, 안타깝게도 한 템포 늦었습니다 ㅜㅡ





니콘FE도 한 컷~.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핀테스트입니다. 중앙에 안 맞은 것 같이 보이지만, 최대개방으로 찍은 탓에 상이 소프트하게 맺힌 것일 뿐입니다. 좌우에 표식을 보면 비교적 정확한 핀이라는 게 보입니다.






마무리 하자면...........뭐랄까, 담담하게 강한 느낌?
펜탁스의 흥분하기 쉬운 과장된 원색적 색감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며 은은한 감성을 담은 렌즈라는 느낌입니다. 스타렌즈 중에선 제일 저렴한 편이라서 스타렌즈 입문으로 많이 접하던 렌즈라던데, 현재로서는 공급이 중단된 단종품이라 구하기가 만만찮다고도 하네요.

여튼 좀 더 익숙해지면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습니다 :-)





덧) 아, 참고로 어머니 아버지를 대상으로 인물 컷도 찍어봤는데, 인물컷에서는 놀랄 정도로 선명하게 나와주네요. 피부 색감도 좋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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