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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산 게 언제였더라? 기억도 잘 안 난다.

복고풍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이라는 컨셉에 반해서 구매하려다가도 비싼 가격에 망설이던 때, 우연찮게 적절한 중고를 찾아 냉큼 샀던 녀석이니까... 못해도 2년 내지 3년은 되는 것 같다. (제품 출시가 2012년인데, 그 뒤로도 한참을 고민했었지...)


와이프와 계절마다 예쁜 추억을 남기고, 작은 공모전에서 우승하는 기쁨도 안겨 주고, 무엇보다도 우리 아가를 만난 날부터 함께 했던 고마운 카메라다. 은근히 애정과 애착이 많이 묻어 있다.


다만 풀프레임 센서에 대한 갈증을 A7 시리즈로 풀고 난 뒤로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게 되어서, 어느 날부터는 제습함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그래도 아직 꽤 괜찮은 녀석인데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까워서, 그래서 방출하기로 마음 먹었다.


거래 약속은 내일로 잡혔다.

생각보다 빨리 연락이 왔고, 신속하게 예약까지 연결 됐다.

오래된 기종이라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근데 뭔가 음............ 뭔가가 시원섭섭한 느낌 ;-)


앞으로 며칠은 제습함 한쪽이 비어 있는 걸 보면서 이 카메라가 계속 생각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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