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것이 최근 몇 개월 쓰고 있는 내 카메라, 소니 A7m2.

렌즈는 55mm F1.8의 자이스 렌즈인 SEL55F18Z 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사실 애초에 렌즈 구성이 28-70 번들과 이 55.8 렌즈 뿐이다)


거의 모든 사진이 인물과 작은 정물이다 보니 55.8을 마운트에서 빼는 일이 극히 드물다. 광각이 필요할 땐 그냥 폰으로 찍는 게 더 간편하기도 하고...

이전에 폰카의 품질이 충분히 좋지 않았을 때는 렌즈 교환을 자주 했지만, 이젠 사용습관이 바뀌더라.


A7m2 이전에는 A7 1세대를 사용했고, 그보다 전에는 올림푸스의 E-M5 1세대를 오랫동안 사용했다.
대체로 제조사를 넘나 들면 각 제조사의 개성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달라지기 마련이라, 사용자가 카메라를 다루는 방법 또한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소니 A7 으로 넘어 오면서 만큼 사용법이 심하게 변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첫번 째로, M모드.

A7 2세대 중 최상위 모델인 A7R2 유저가 아닌, 다른 A7 시리즈 유저들은 대체로 M모드에 익숙하게 된다. 다른 소니 미러리스 제품군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A7 시리즈에서는 그렇다.


어느 제조사를 막론하고 통상 많이 쓰이는 촬영 모드는 A모드다. 그런데, A7시리즈의 A모드는 실내 등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 셔터스피드가 1/60 으로 제한된다. 노이즈 감소를 위해 ISO 감도를 올리지 않으려는 방책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소니 카메라의 전신인 미놀타 때부터 이어져 온 알고리즘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유저들이 마련한 자구책은, 실내에서는 M모드로 셔터스피드를 1/100~1/125 정도로 강제 고정하고 ISO AUTO 로 세팅하는 것. 다행히도 M모드에서 ISO AUTO 설정이 가능하다.

A7R2 에서는 이 A모드 셔터스피드 제한을 유저가 바꿀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보면, 소니에서는 이를 일종의 고급기능 마케팅 포인트로 생각하는 것 같다. 가전회사다운 (조금은 교활한) 제품전략이 보인다.

물론 광량이 충분한 야외에서는 A모드로 1/8000 셔터스피드가 정상 동작한다.


처음엔 1/60 때문에 어찌나 당황했는지.

지금은 실내와 야외를 오갈 때 거의 습관적으로 A모드, M모드 변환을 하고 있다.






두번 째는 배터리. 어느 제조사 어느 카메라보다도 다다익선이다.

A7 시리즈의 배터리는 소니 카메라에 골고루 쓰이는 NP-FW50 이 적용되어 있다. 센서가 커다란 풀프레임 기종 특성 상 소모전류가 기본적으로 높은데, 각종 스마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3인치 급 LCD에 전자식 뷰파인더마저 빌트인되어 있다. 전력 관리를 아무리 최적화 해도 전용 배터리를 쓰는 타 제조사 풀프레임 기종들보다 소모가 훨씬 빠르다.


위 사진의 두 배터리는 모두 예비 배터리다. 본체에 들어 있는 것까지 하면 총 3개. 나는 그렇게 출사가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배터리가 3개는 되어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DSLR, 타사 미러리스를 거치면서 2개가 넘는 배터리를 준비했던 적이 없는데 A7 시리즈는 도저히 2개로 버틸 수가 없었다.

그 와중에 비교적 소형인 덕에 무게가 적은 건 그나마 다행.





쓰다 보니 단점 만 쓴 것 같은데, 기기변경을 할 때 - 특히 제조사를 넘어 가면 - 어쩔 수 없이 눈에 들어 오는 건 이런 예상치 않은 단점들이다.

하지만 조금 만 신경 쓰면, 항시 거슬릴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이 외에는 별다른 단점도 없다.




어쨌거나 풀프레임 센서가 탑재된 기종임데도 이렇게까지 가볍고 작으면서 렌즈 핀 문제도 없는 카메라는 A7 시리즈가 유일하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2세대에 와서 급격히 향상된 인물색감과 AF 등, 은근히 탄탄한 기본 성능이 참 마음에 든다.


지금은 웬만큼 강력한 경쟁 기종이 나와도 기기변경 욕심이 안 생기는 걸 보면, 나도 A7m2 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
공지사항
Total
62,206
Today
26
Yesterday
93
DNS server, DNS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