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생각해 보면, 나는 게임을 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고성능 PC를 써 본적이 없다. 언제나 효율적인 사양의 저렴한 PC로 게임 품질 옵션을 낮춰서 하는 쪽이었다. 그마저도 최근 10년 정도는 게임 불감증에 빠져 별다른 게임을 하지도 않았었다. 

그러던 내가 게임용 고성능 노트북을 탐내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오버워치 때문이다.

오버워치는 최적화가 굉장히 잘 된 게임이라 웬만한 성능에서는 무난하게 잘 돌아가기로도 유명하다. 시중의 게임용 노트북이라면 거의 풀옵션으로 프레임 드랍없이 가능하다고 한다. 심지어 옵션을 조정하면 일반 노트북 내장형 그래픽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인텔 HD520 으로 각종 효과는 꺼두고 해상도를 낮추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것도 생각보다 원활하게.

문제는 내가 플레이하는 환경이 HD520 이라는 것...... 같은 게임을 하면서도 남들보다 구린 화질에 질 낮은 이펙트를 보면서 한다는 게 슬슬 불만스럽다. 요즘 고성능 노트북에 많이 탑재되는 지포스 1000대 VGA들은 데스크탑용과도 성능 격차가 크지 않다는데, 그 정도면 투자할 만 하다는 생각마저 들려고 한다.

그런데, 오버워치를 떠나서 생각하면 지금 노트북이 그래도 꽤 훌륭한 노트북인 것도 사실이다. 고성능 노트북을 산다고 하면 적어도 100만원 넘는 돈이 투입되어야 하는 부담도 사실이니... 이러저러하게 고민이 된다. (어쨌거나 HD520 으로도 플레이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고)

덧붙이자면... 마눌님이 거의 허락을 한 상황이라 오히려 더 고민스럽달까. 비교적 검소하게 생활하는 편인 우리 가정에 나 하나 즐겁자고 노트북을 지르는 게 도리에 맞는 건가.... 라는 생각과, 평소 딱히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없는 인간이 그나마 하는 게임이라도 제대로 즐겨 보자고 하는 게 아까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충돌하고 있다고나 할까... 

며칠 고민을 하다 보니, 나와 비슷한 상황을 맞을 수 많은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을 할 지 내심 궁금하기도 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
공지사항
Total
23,460
Today
5
Yesterday
103
DNS server, DNS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