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습니다. 애초에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길이었지만, 어찌저찌 어머니 일도 겹쳐서 진짜로 빨리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어차피 일일 관광 코스라던 청도. 그곳에서 무려 5일간 머물며 볼 것, 못볼 것 거의 다 보고 왔습니다.
첫날은 날씨가 매우 안 좋은데다가 저녁이라 그냥 아버지 집에서 쉬었습니다.
제가 머물던 방이 서울의 제 방보다 두 배는 넓더군요ㅠ_ㅠ;;; 게다가 침대에 에어콘 까지!
마루는 대강 이렇습니다. 사진찍은 반대편으로 제가 머무던 방, 사진 구석에 보이는 방이 안방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여행은 이튿날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처음으로 간 곳은 해양박물관이라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예를 찾는다면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랄까요? 그러나 규모는 훨씬 크고 뭔가 더 시골스럽습니다.
일단 들어서면 표본 시체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그러다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드디어 상상하던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상어, 계속 날 따라오더군요 -_-;;;;
이것이 이 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거대한 수족관 탑입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엄청난 크기입니다. 아파트 2~3층 높이 쯤 된다고 보여지더군요. 그 안에는 실제로 몇 가지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대충 이렇게 오전 돌고 청도에서 가장 큰 서점에 들렀다가 바닷가 근처로 나왔습니다.
청도는 해양 휴양도시라서 말 그대로 바다가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20년만에 온 태풍만 아니라면 저도 해변으로 나가고 싶더군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10년만에 보는 바다였습니다(두둥).
그리고 오사공원으로 나왔습니다. 5월 4일 운동(우리 나라의 3.1운동 비슷한...)을 기리는 공원이죠. 이곳에 있는 붉은 거대한 건축물은 청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3일 째. 전날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했습니다. 간만에 날씨가 풀려서 긴장도 풀려버려 어머니와 함께 그냥 쉬기로 했죠.
저녁 식사는 밖에서 하고 돌아왔는데, 이 때 돌아오면서 딱 한 장을 찍었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하이얼전자 본사입니다.
하이얼 전자는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 LG와 비견될 수 있는 거대 기업으로, 주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요번 여름 쯤 해서 한국에도 에어콘 저가 공세를 펼쳐서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고 하지요.
본사-라고는 하지만, 그 부지가 중국답게 넓어서 서울의 한 '구' 나 '동'에 맞먹는 대단한 규모입니다.
관광 및 견학 코스가 있다고는 하지만, 기회가 안 되어서 실제로 가보지는 못했네요.
아, 그리고 찻집에 갔었군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카페같은 게 아니라 '차(茶)'를 전문적으로 도매하는 상점의 밀집지역을 말하는 겁니다. 이곳에서는 좋은 차를 굉장히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아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골목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한국에 와서 찍은 것이지만, 주문한 차를 진공 봉투 포장을 한 뒤 사진처럼 캔에 포장해 넣어줍니다. 선물용으로 아주 좋더군요.
4일 째. 다시 날씨가 나빠졌습니다. 어째 관광하려고만 하면 비를 뿌리네요.
이 날에는 노산에 갔습니다. 도교의 발생지로 아주 유명한 산입니다. 청도 시내에서 상당히 떨어진 변두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좀 특이한데요, 마치 고속도로 요금소같이 생겨서는 차례가 되면 사람들이 내려서 인원 수 만큼 요금을 내는 방식입니다.
더럽게 불편하고 세치기도 심해서 여기서는 좀 인내가 필요하더군요.
노산은 간단히 말해서 바위산입니다. 빽빽하게 심어진 소나무들은 후일에 새로 조경 조성을 위해 심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간 관계 상, 케이블 카를 탔습니다만 원래는 등산로가 따로 있습니다. 사진에 보듯이 말이죠. 그리고 그 길은 하나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간만에 저의 등장입니다. "훗, 정복은 이미 끝났어."라는 표정이랄까요....
아래로 내려오는 길에는 사원에도 들를 수 있었습니다. 여기도 사람이 많아서 엄청 바글바글하더군요. 그러나 대부분이 공사중이라 코스 자체는 짧았습니다.
중간에 본 러시아 관광객을 12배 줌으로 찰칵~(-_-~)
노산에서 나와서는 시내에 있는 유명한 산, 소어산을 올라갔습니다. 시내에 있어서 그런지 실제로 공원처럼 꾸며진 건 거의 꼭대기 부분일 뿐, 나머지는 차를 타고 주택가를 지나며(-_-;;) 쉽게 올라갔습니다.
이곳은 소위, 전망대의 대표적인 곳으로, 청도가 멀리까지 보입니다. 해변도 보이더군요. 날씨가 꽤 안 좋아서 아쉬웠지만.
그리고는 바로 영빈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과거 독일이 이 근처를 지배하던 시절에 세워진 이른바 관공서로, 놀랍게도 그 시대의 모든 가구와 장식품이 그대로 보존되어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독일제 그랜드 피아노입니다.
이 피아노는 독일에서 100년 전에 생산되던 수제품(!)이지만, 전쟁 당시 공장이 모두 파손되고 없어져버려서 독일 내에서도 구할 수가 없는 희귀 유물이라고 합니다. 독일에서 여러 차례 이 피아노를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는군요^^;
마지막 날. 이 날은 돌아다니지는 않았지만, 인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아가씨입니다.
......내공 부족으로 사진빨이 너무 안 나와버렸네요 OTL
출국 수속을 완전히 다 밟고 나오면 청도의 좁은 국제선 게이트로 나올 수 있는데요, 11번 게이트 부근에 자리잡은 국제상점이라는 면세점에서 일하는 아가씨입니다.
잘 보면 뭔가 만들고 있죠? 이렇게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직접 진열해서 팔고 있기도 하더군요. 이 아가씨는 직원들 중, 간단한 수공예품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얘기해서 명함도 받아냈는데, 비행기 안에서 다시 보니까 그런 수공예 교육 센터 명함이더군요 ㅠ_ㅠ; 말이 제대로 안 통했나봐요;;;;
적당히 수줍음있고 웃는 게 귀여웠습니다 //3// 저 처럼 사진 들이대는 사람은 처음인가봐요 -ㅂ- 후후후.
이 아가씨를 공개수배합니다 'ㅁ'
......험험 ㄱ-
어쨌거나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날에 그 아가씨 덕택에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는 건 간신히 피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동네입니다.
청도를 갔다와서 말할 수 있는 요점은
1. 완벽한 바둑판 계획도시인 베이징과는 사뭇 다른 복잡한 도시
2. 바다가 가까워서 기후가 오히려 우리 나라와 흡사한 곳
3. 일반적으로 평지가 넓은 중국이지만, 청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산등성이가 많은 곳
4. 겨울엔 관광이 부담스러울 듯한 곳
5. 한 번 타면 전 세계 어느 택시라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은 폭주 운전 택시
입니다.
중요한 건 5번.
그럼 이만!
뭐 그래도 어차피 일일 관광 코스라던 청도. 그곳에서 무려 5일간 머물며 볼 것, 못볼 것 거의 다 보고 왔습니다.
8월 7일 엽니다!
첫날은 날씨가 매우 안 좋은데다가 저녁이라 그냥 아버지 집에서 쉬었습니다.
제가 머물던 방이 서울의 제 방보다 두 배는 넓더군요ㅠ_ㅠ;;; 게다가 침대에 에어콘 까지!
마루는 대강 이렇습니다. 사진찍은 반대편으로 제가 머무던 방, 사진 구석에 보이는 방이 안방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여행은 이튿날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8월 8일 엽니다!
처음으로 간 곳은 해양박물관이라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예를 찾는다면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랄까요? 그러나 규모는 훨씬 크고 뭔가 더 시골스럽습니다.
일단 들어서면 표본 시체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그러다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드디어 상상하던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상어, 계속 날 따라오더군요 -_-;;;;
이것이 이 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거대한 수족관 탑입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엄청난 크기입니다. 아파트 2~3층 높이 쯤 된다고 보여지더군요. 그 안에는 실제로 몇 가지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대충 이렇게 오전 돌고 청도에서 가장 큰 서점에 들렀다가 바닷가 근처로 나왔습니다.
청도는 해양 휴양도시라서 말 그대로 바다가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20년만에 온 태풍만 아니라면 저도 해변으로 나가고 싶더군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10년만에 보는 바다였습니다(두둥).
그리고 오사공원으로 나왔습니다. 5월 4일 운동(우리 나라의 3.1운동 비슷한...)을 기리는 공원이죠. 이곳에 있는 붉은 거대한 건축물은 청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8월 9일 엽니다!
3일 째. 전날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했습니다. 간만에 날씨가 풀려서 긴장도 풀려버려 어머니와 함께 그냥 쉬기로 했죠.
저녁 식사는 밖에서 하고 돌아왔는데, 이 때 돌아오면서 딱 한 장을 찍었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하이얼전자 본사입니다.
하이얼 전자는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 LG와 비견될 수 있는 거대 기업으로, 주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요번 여름 쯤 해서 한국에도 에어콘 저가 공세를 펼쳐서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고 하지요.
본사-라고는 하지만, 그 부지가 중국답게 넓어서 서울의 한 '구' 나 '동'에 맞먹는 대단한 규모입니다.
관광 및 견학 코스가 있다고는 하지만, 기회가 안 되어서 실제로 가보지는 못했네요.
아, 그리고 찻집에 갔었군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카페같은 게 아니라 '차(茶)'를 전문적으로 도매하는 상점의 밀집지역을 말하는 겁니다. 이곳에서는 좋은 차를 굉장히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아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골목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한국에 와서 찍은 것이지만, 주문한 차를 진공 봉투 포장을 한 뒤 사진처럼 캔에 포장해 넣어줍니다. 선물용으로 아주 좋더군요.
8월 10일 엽니다!
4일 째. 다시 날씨가 나빠졌습니다. 어째 관광하려고만 하면 비를 뿌리네요.
이 날에는 노산에 갔습니다. 도교의 발생지로 아주 유명한 산입니다. 청도 시내에서 상당히 떨어진 변두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좀 특이한데요, 마치 고속도로 요금소같이 생겨서는 차례가 되면 사람들이 내려서 인원 수 만큼 요금을 내는 방식입니다.
더럽게 불편하고 세치기도 심해서 여기서는 좀 인내가 필요하더군요.
노산은 간단히 말해서 바위산입니다. 빽빽하게 심어진 소나무들은 후일에 새로 조경 조성을 위해 심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간 관계 상, 케이블 카를 탔습니다만 원래는 등산로가 따로 있습니다. 사진에 보듯이 말이죠. 그리고 그 길은 하나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간만에 저의 등장입니다. "훗, 정복은 이미 끝났어."라는 표정이랄까요....
아래로 내려오는 길에는 사원에도 들를 수 있었습니다. 여기도 사람이 많아서 엄청 바글바글하더군요. 그러나 대부분이 공사중이라 코스 자체는 짧았습니다.
중간에 본 러시아 관광객을 12배 줌으로 찰칵~(-_-~)
노산에서 나와서는 시내에 있는 유명한 산, 소어산을 올라갔습니다. 시내에 있어서 그런지 실제로 공원처럼 꾸며진 건 거의 꼭대기 부분일 뿐, 나머지는 차를 타고 주택가를 지나며(-_-;;) 쉽게 올라갔습니다.
이곳은 소위, 전망대의 대표적인 곳으로, 청도가 멀리까지 보입니다. 해변도 보이더군요. 날씨가 꽤 안 좋아서 아쉬웠지만.
그리고는 바로 영빈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과거 독일이 이 근처를 지배하던 시절에 세워진 이른바 관공서로, 놀랍게도 그 시대의 모든 가구와 장식품이 그대로 보존되어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독일제 그랜드 피아노입니다.
이 피아노는 독일에서 100년 전에 생산되던 수제품(!)이지만, 전쟁 당시 공장이 모두 파손되고 없어져버려서 독일 내에서도 구할 수가 없는 희귀 유물이라고 합니다. 독일에서 여러 차례 이 피아노를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는군요^^;
8월 11일 엽니다!
마지막 날. 이 날은 돌아다니지는 않았지만, 인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아가씨입니다.
......내공 부족으로 사진빨이 너무 안 나와버렸네요 OTL
출국 수속을 완전히 다 밟고 나오면 청도의 좁은 국제선 게이트로 나올 수 있는데요, 11번 게이트 부근에 자리잡은 국제상점이라는 면세점에서 일하는 아가씨입니다.
잘 보면 뭔가 만들고 있죠? 이렇게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직접 진열해서 팔고 있기도 하더군요. 이 아가씨는 직원들 중, 간단한 수공예품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얘기해서 명함도 받아냈는데, 비행기 안에서 다시 보니까 그런 수공예 교육 센터 명함이더군요 ㅠ_ㅠ; 말이 제대로 안 통했나봐요;;;;
적당히 수줍음있고 웃는 게 귀여웠습니다 //3// 저 처럼 사진 들이대는 사람은 처음인가봐요 -ㅂ- 후후후.
......험험 ㄱ-
어쨌거나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날에 그 아가씨 덕택에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는 건 간신히 피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동네입니다.
청도를 갔다와서 말할 수 있는 요점은
1. 완벽한 바둑판 계획도시인 베이징과는 사뭇 다른 복잡한 도시
2. 바다가 가까워서 기후가 오히려 우리 나라와 흡사한 곳
3. 일반적으로 평지가 넓은 중국이지만, 청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산등성이가 많은 곳
4. 겨울엔 관광이 부담스러울 듯한 곳
5. 한 번 타면 전 세계 어느 택시라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은 폭주 운전 택시
입니다.
중요한 건 5번.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