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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연찮게 안테나에 걸린 전파를 수신한 것 마냥 갑작스럽게 내가 가진 것의 보잘것 없음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엔 거부감이 드는 느낌이었지만, 점차 일상에 짓눌려 가면서 그것의 중요성은 실제로 우선순위가 한참 하락해 버렸다.

스스로 자존심과 자부심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장 눈 앞의 생활에는 어떤 도움도 되지 않고, 생각을 깊게 할 시간도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다 보니 실제로 거의 손에서 내려 놓고 돌아 보지 않게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그것이 그대로 관성이 되었나 보다.

새해가 밝았고, 나이를 한 살 더 쌓아 올렸다. 올해는 문득 떠올려 생각하다가 후회하지만 아무 힘도 내지 않은 채 끝내 버리는 짓을 반복하지 않길. 그래서 시작했던 것들을 마무리해 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나에게 또 한 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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