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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차례의 예판이 모두 팔리고, 곧 다가오는 1월 30일 2월 5일에 재발매를 한다는 카카오미니.

그래도 미리 만나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중고로 마련했다. 다행히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깨끗한 녀석을 만날 수 있었다는 행운이 따랐다.

사실, 지금 세대의 스마트 스피커들의 기능과 인공지능은 큰 기대를 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실망의 반응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카카오미니는 그나마 카카오+멜론의 인프라로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사용해 본 만큼 벌써 다양한 리뷰들이 있었고, 그 안에서도 역시나 이러저러한 단점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깔끔하고 작은 디자인, 적당한 가격과 추가로 더 들지 않는 유지비 (멜론을 제외하면..) 가 마음에 들어서 갖고 싶어졌다. 그렇게 구해서 갖게 된 모델은 어피치 마그넷 인형이 딸려 오는 모델이다. 딸아이가 인형을 빤히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관심을 가지던데, 언젠가 안 보고 있을 때 손에 쥐고 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ㅋ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대치를 낮게 잡고 들어 간 덕분에 제법 만족스럽다.

"뽀로로 동요 틀어 줘", "상어 가족 들려줘" 같은 명령도 잘 먹혔다. 딸래미는 영문도 모르고 좋아하는 노래가 들리니까 헤죽 웃으면서 덩실덩실 춤추는데 참 좋다. 유튜브 보고 있는 것보단 낫더라. 아내에게도 육아로 잊고 있던, 너무 좋아하는 가수 이수영의 노래를 다시 들려주는 것도 너무 손쉬웠다. "이수영 노래 들려줘" 라는 한 마디로 충분했다.

날씨같은 기본정보는 음성으로 잘 알려주고, 반복 알람 지정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덕분에 스마트폰을 한 번이라도 덜 보게 된다.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보내는 것도 잘 된다. 근데 발신하기 전에 확인하는 과정이 없었던 것 같아서 좀 무섭더라. 잘못 받아 적어서 보내면 어쩌려고;; 다시 해보니까 확인을 한다. ㅎㅎ 다행이네. 카톡으로 메모하는 기능도 있다길래 해봤더니, 내 계정에 카톡 보내는 기능을 수행한다. 급할 땐 쓸만하겠더라.

전체적으로 보면, 갈 길이 먼 제품이라는 의견에 공감한다. 지금 스마트 스피커가 할 수 있는 일은 PC 나 스마트폰이 할 수 있는 일들의 극히 일부를 대신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 카카오미니도 그런 한계 안에 있다. 

그래도 일단 재미있다. 유용함은 조금 더 나중에 얹어도 될 만큼. 그래서 앞으로가 조금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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