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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책을 종종 보는 편이다. 그리고 대략 2년쯤 전부터는 대부분의 책을 전자책으로 보고 있다. 절판의 아쉬움이 거의 없고, 무엇보다도 물리적인 책이 주는 무게와 부피의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짧은 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는 틈새 독서를 가능하게 해 줬고 의외로 많은 책을 볼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무게와 부피의 부담을 던다는 것과 전혀 상반된 물건이 내내 탐났다. 바로 전자책 뷰어다.

스마트폰의 LCD, OLED보다 훨씬 눈에 편안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로 대표되는 전자책 뷰어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발전을 이룩했고, 특히 크레마 시리즈는 열린서책이라는 시스템으로 거의 모든 전자책 서점들을 한데 묶는 역할을 했다.

이번에 내가 구한 것은 그 크레마 시리즈의 하나이면서, 최근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저가형인 크레마 사운드다.


작고 가볍고 적당한 성능에 가격까지 착한데, 단지 해상도가 보급형이라 가독성이 다소 아쉽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그 단점도 폰트를 임의로 설치하고 조절하면 상대적으로 완화된다는 얘기를 들어서 물건을 받자마자 폰트부터 설정했다.

내가 선택한 폰트는 일단 나눔바른명조(bold) 와 나눔고딕(bold) 인데, 글자 크기를 조금 키우니까 명조도 볼 만하다. 여담이지만, 만화책을 보는데도 대강 즐겨 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정도더라.


바로 아래 포스팅의 카카오미니에게 "독서하는데 좋은 음악 들려줘" 로 조용한 배경음악을 깔고 크레마 사운드로 책을 보니, 이게 바로 21세기형 초소형 홈 라이브러리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나는 오늘도 스마트폰에서 반 걸음 더 떨어질 수 있게 됐다. 이런 것도 나름대로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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