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했다. 아주 오랜만에.
문득 생각해 보니 군대를 제대한 이후로 한 동네에서 그렇게오래 머무른 적이 없었다. 대학생 때는 자취, 졸업과 동시에 시작한 장거리 통근 직장생활, 견디다 못해 회사 근처에서 자취, 결혼으로 먼 신혼집으로 이사, 다시 회사 근처로 이사...그러고는 우리의 첫 아기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겪게 되었다. 그러면서 한 집에서 오래 살게 됐던 것이다.예상 외로 분양이 변수가 됐다. 마침 아기도 어느 정도 자라났다. 우리 가족은 다시 한 번 이사를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