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활발하지 않은 블로그이지만) 문득 방문자 통계를 보니까, 검색어로 소니 A7m2 관련이 은근히 들어 오고 있었다. 아마도 이 포스팅(링크)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이를 어쩌나... 나는 지난 12월에 카메라 기변을 했다. 그것도, 업그레이드도 아닌 다운그레이드의 방향으로. 말하자면 요새 차량에서 유행하는 다운사이징이랄까.새로 마련한 카메라는 크기도, 센서도 모두 작은 마이크로포서드 장비로 갔다. 바로 올림푸스의 OM-D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E-M10 mark2 모델이다. 기변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크기와 무게의 부담이었다. 소니의 A7 시리즈가 풀프레임 센서의 카메라치고는 작은 게 맞지만, 어디까지나 풀프레임 카테고리 안에서의 얘기. 아무리 작아도 풀프레임 센서 + 교환형 렌즈 마운..
요것이 최근 몇 개월 쓰고 있는 내 카메라, 소니 A7m2.렌즈는 55mm F1.8의 자이스 렌즈인 SEL55F18Z 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사실 애초에 렌즈 구성이 28-70 번들과 이 55.8 렌즈 뿐이다) 거의 모든 사진이 인물과 작은 정물이다 보니 55.8을 마운트에서 빼는 일이 극히 드물다. 광각이 필요할 땐 그냥 폰으로 찍는 게 더 간편하기도 하고... 이전에 폰카의 품질이 충분히 좋지 않았을 때는 렌즈 교환을 자주 했지만, 이젠 사용습관이 바뀌더라. A7m2 이전에는 A7 1세대를 사용했고, 그보다 전에는 올림푸스의 E-M5 1세대를 오랫동안 사용했다. 대체로 제조사를 넘나 들면 각 제조사의 개성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달라지기 마련이라, 사용자가 카메라를 다루는 방법 또한 달라지기 마련..
처음 산 게 언제였더라? 기억도 잘 안 난다. 복고풍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이라는 컨셉에 반해서 구매하려다가도 비싼 가격에 망설이던 때, 우연찮게 적절한 중고를 찾아 냉큼 샀던 녀석이니까... 못해도 2년 내지 3년은 되는 것 같다. (제품 출시가 2012년인데, 그 뒤로도 한참을 고민했었지...) 와이프와 계절마다 예쁜 추억을 남기고, 작은 공모전에서 우승하는 기쁨도 안겨 주고, 무엇보다도 우리 아가를 만난 날부터 함께 했던 고마운 카메라다. 은근히 애정과 애착이 많이 묻어 있다. 다만 풀프레임 센서에 대한 갈증을 A7 시리즈로 풀고 난 뒤로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게 되어서, 어느 날부터는 제습함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그래도 아직 꽤 괜찮은 녀석인데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까워서, 그래서 방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