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 / 도대체내 평점: ★★☆☆☆ (알라딘) 블랙코미디 - 유병재 농담집 / 유병재내 평점: ★★☆☆☆ 오늘은 두 권의 책이다. 둘 사이에 연관성은 없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책에는 미묘한 공통점이 있다. 현실 사회의 각박함과 험난함을 몸소 체험한 사람들이라는 점, 책에 부제목이 달려 있다는 점, 저자들이 책을 낸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 책의 일부분들이 온라인에서 여러 젊은이들에게 공감을 얻어 인용되며 이슈를 끌었던 적이 있다는 점이다.슬픔과 좌절을 웃음으로, 때로는 감탄이 나오는 감성으로 풀어내는 저자들의 능력은 탁월하다. 그런 내용을 읽는 재미는 쏠쏠하다.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유..
(알라딘) 레드 스패로우 / 제이슨 매튜스 내 평점: ★☆☆☆☆ 최근 유명 배우를 곧 개봉하는 영화, 레드 스패로의 원작 소설을 읽어 봤다. 냉전시대가 아닌 현대에 스파이들은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제법 흥미로웠다.그런데, 읽고 나서 느끼는 감정이나 할 말이 그렇게 많지 않다. 남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애초에 어떤 주제 의식을 남기기보다는, 현실 속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은밀한 부분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더 큰 목적이었던 소설이라는 느낌이다. 작가 본인이 전직 CIA 요원이기도 했으니... 생생한 경험에 허구적 상상력을 더해진 글인데, 그 상상이 좀 먼치킨스러운 면이 있어서 긴장을 낮춰버린다. (중요한 소재인데도 말이다)제목에서 언급된 스패로는 성적인 ..
(알라딘)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세트 / 올리버 푀치 내 평점: ★★★☆☆알라딘에서 10년 대여 도서로 빌려 놓고 한참 잊고 있다가 최근에야 3권 시리즈 모두 완독했다. 아직도 대여기간은 7~8년 남았네.1600년대 독일에 있던 실존 인물(무려 작가의 조상)과 실제 지역을 활용한 배경에서 그려지는 허구의 이야기라는 구성 자체가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제목 만 보면 사형집행인의 딸에게 집중될 것 같지만, 실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인공은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는 비록 사회적 계급이 미천한 사형집행인이지만, 타고난 명석한 두뇌와 고문작업으로 인해 인체와 의학에 대해 높은 수준의 지식을 겸비하고 사형집행을 하면서 다져진 강인한 육체와 정신력까지 갖춘 대단한 인물이다. 그를 중심..
나는 평소에 책을 종종 보는 편이다. 그리고 대략 2년쯤 전부터는 대부분의 책을 전자책으로 보고 있다. 절판의 아쉬움이 거의 없고, 무엇보다도 물리적인 책이 주는 무게와 부피의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짧은 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는 틈새 독서를 가능하게 해 줬고 의외로 많은 책을 볼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무게와 부피의 부담을 던다는 것과 전혀 상반된 물건이 내내 탐났다. 바로 전자책 뷰어다.스마트폰의 LCD, OLED보다 훨씬 눈에 편안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로 대표되는 전자책 뷰어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발전을 이룩했고, 특히 크레마 시리즈는 열린서책이라는 시스템으로 거의 모든 전자책 서점들을 한데 묶는 역할을 했다.이번에 내가 구한 것은 그 크레마 시리즈의 하나이면서..